삶이 언제쯤 안정이 될 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가정환경도 그리 좋은 분위기도 아니어서 일찍 독립했으나

지나간 남자친구들도 딱히 연이 이어지지 않아 

30대 중반까지 혼자 살고 있네요. 

저도 결혼에 딱히 미련도 없기도 하고요…

그런데 삶도 딱히 안정적이라는 느낌도 안 듭니다

08년에 소중한 사람을 잃고

97, 09, 21년에는 병으로 목숨이 위험할정도였구요

11년에는 삶이 힘들어 사이비 잠깐 빠졌다가도

그 해 폭력사건에 휘말려서 입원도 했었네요

그래도 대학, 대학원 어찌저찌졸업하고 

기술직으로 15 16년에 해외 여러나라 떠돌면서 일하다가

17년에 비자가 안나와서 귀국한 뒤 (이때 교통사고도 있었어요)

 다른곳에 또 기술직으로 취업했다가 

업계 현황이 너무 안 좋아서 다른 업계로 취직하고,

다시 해외나가려다가 20년에 코로나 타져서 그냥 눌러앉았어요

공과대학을 나와서 그런지 취업은 어렵지 않아

경제적으로 딱히 어려움은 없었으나

세상이 참 제뜻대로 안 흘러간다는 느낌은 많이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좀 사건사고 없는 삶을 살고 싶네요 

혼자 조용히 평화롭게 살고 싶어요.. 

혹시 그리고 대학원에 다시 도전한다면 박사 딸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