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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3조 투자” 선언에…마냥 못 웃는 국내 업계

어린아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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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707259_001_20230427132001263.jpeg넷플릭스가 향후 4년간 25억 달러, 한화로 약 3조원 이상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콘텐츠 제작 업계에서는 ‘마냥 반길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최고경영자)가 이날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4년간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쇼 등 K-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가 지난 2016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까지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다.

 

넷플릭스는 그동안에도 국내 콘텐츠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지금 우리 학교는’, ‘수리남’, ‘더 글로리’, ‘솔로지옥’과 ‘피지컬: 100’,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는 콘텐츠들을 연이어 배출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물론 넷플릭스와 함께 국내 콘텐츠들의 해외 진출도 한층 자연스러워지는 등 가능성을 함께 넓혀온 것도 사실이다. 넷플릭스의 이 같은 투자가 만들어내는 후방 효과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앞서 한국 콘텐츠뿐만 아니라, 자막, 더빙, 특수효과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국 창작자들이 전과는 다른 관심을 받으며 성장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2021년 글로벌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인 흥행을 통해 국내 콘텐츠 산업을 넘어 연관 분야 전반에서 약 5조 6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약 1만 6천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 콘텐츠 시장에 불어넣게 될 활력도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웨이브 이태현 대표가 앞서 열린 라인업 설명회에서 “자본이 시장에 들어와야 (콘텐츠 시장) 경쟁력이 높아진다”며 “글로벌 플랫폼이 한국 드라마·영화에 투자하면 우리나라 안에서 창작하는 산업이 살아날 것”이라고 콘텐츠 시장이 커지는 것의 긍정적인 부분을 짚기도 했다.

다만 침체된 영화계를 비롯해 높아지는 넷플릭스 의존도를 우려하는 드라마 업계 등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은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코로나19로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지 못하는 사이 OTT가 시청자들의 일상에 깊이 파고든 상황에서, 영화 티켓 가격까지 상승하며 극장용 영화들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배우 최민식을 비롯해 하정우, 설경구, 전도연 등 영화 고집하던 톱스타들도 OTT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면서 이제는 OTT로 무게추가 확연하게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여기에 지상파 3사에 이어 최근 tvN까지 수목드라마를 잠정 중단하면서 콘텐츠 제작사들의 넷플릭스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콘텐츠 제작사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독주를 자본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IP 귀속 문제도 그렇고, 논의해야 할 부분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 지금도 국내 플랫폼들은 넷플릭스와의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심한 불균형이 지속되면, 결국 생태계도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넷플릭스행을 1순위로 꿈꾸는 제작사나 배우들이 대다수인데, 추후 이것이 더 심화 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추후 콘텐츠 시장이 넷플릭스 중심으로 변화할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더불어 “많이 투자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각자가 자신들만의 색깔로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작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 문화 콘텐츠에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https://entertain.naver.com/ranking/read?oid=119&aid=0002707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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