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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 또 ‘약자 조롱’

문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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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L코리아’가 약자 조롱 논란에 휩싸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패러디로 학교폭력 문제를 웃음 소재로 삼고, MZ세대 회사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콩트로 청년들에 대한 편견을 더해주고 있다는 비난이 끊이질 않는다.

●“학폭이 우스워?”…희화화 논란

‘SNL코리아3’가 최근 콩트 ‘더 칼로리’를 공개해 역풍을 맞았다. 학교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의 복수를 담은 ‘더 글로리’를 패러디한 게 문제가 됐다. 드라마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의 신체 일부를 고데기로 지지며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콩트에서는 고데기로 쥐포를 지지는 장면으로 대체했다. 학폭 피해자로 등장한 개그우먼 이수지가 구워지는 쥐포를 보며 괴로운 듯 울부짖었다.  

‘SNL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MZ세대 직장인의 모습을 코믹하게 담은 대표 인기 코너 ‘MZ오피스’가 MZ세대를 개념 없는 청년들로만 그려 편견을 조장한다는 의견도 지속적으로 흘러나왔다. ‘90년생이 온다’, ‘그건 부당합니다(Z세대 공정의 기준에 대한 탐구)’ 등을 쓴 임홍택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MZ오피스’의 한 장면을 예로 들며 ‘회사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근무 이슈들은 특정 세대의 문제로 귀결시키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약자 겨냥한 풍자, 발전적 코미디 아냐”

논란이 거세지면서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코미디는 코미디로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과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소재 사용은 지양해야 한다”는 시각이 팽팽히 맞선다. 

한 방송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코미디에 대한 도덕적 잣대가 지나치게 높은 편”이라며 “스탠딩코미디, 콩트 등 다양한 코미디 콘텐츠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7일 “풍자를 통한 코미디는 힘 있고 권력이 있는 ‘강자’들이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학폭 피해자와 사회초년생인 청년 등 약자만을 희화한 코미디는 풍자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면서 표현이 자유를 막아서는 권력자들 대신 자유가 없는 약자를 대상으로 삼는 건 어불성설”이라면서 “이러한 본질에 어긋난 풍자는 ‘SNL코리아’의 장기적인 발전과 명성에 오히려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382&aid=000103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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