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탈’ 김혜경-‘젊음’ 김건희… 퍼스트레이디 경쟁 시작
여야의 대선 후보들이 확정되면서
배우자의 ‘퍼스트레이디(젠틀맨) 경쟁’도 시작됐다.
먼저 움직인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다.
김씨는 지난 2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남편의 옷매무새를 바로잡아주고 마스크를 챙겨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민주당은 이해식 의원에게 배우자 실장을 맡겨
조만간 자체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7일
“방송에서 소개됐던 ‘소탈하고
경청하는 분당 아줌마’ 이미지를 앞세워
여러 이야기를 많이 듣기 위해
다양한 현장을 다닐 계획”이라며
“현장에서 듣는 이야기를
이 후보에게 적절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과정에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등판 시점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 경험이 없는 윤 후보와 마찬가지로
김씨도 이번이 첫 선거 지원이다.
김씨가 코바나컨텐츠라는 전시기획사 대표로
문화·예술계 인맥이 탄탄한 만큼
문화·예술 분야에서 먼저 대중과의
접점을 찾는 방안이 계획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김씨가 다른 후보들의 배우자보다
젊은 점을 활용해 윤 후보가 취약한 청년층의
지지를 견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호남 등 취약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윤 후보에 대한 거부감을 약화시켜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
다만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논문 부정, 허위 이력 등 여러 의혹에
연루돼 있어 캠프는 등판 시점을
신중히 검토하는 분위기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aver?mode=LSD&mid=shm&sid1=001&oid=005&aid=0001482529&rankingType=RANKING